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2부산SEK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참가업체 명단
‘미완의 대기 총집합’
지난 98년 부산지역의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돼 지난해부터 부산SEK 행사와 통합돼 열리고 있는 부산벤처프라자에는 부산지역 벤처의 산실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입주해 있는 25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번 행사의 출품작들은 전사적자원관리(ERP)·지식관리(KMS) 솔루션에서 지문인식, 쇼핑몰제작, 통신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IP공유기, 모바일 감시카메라, 보안랜카드 등 하드웨어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항구도시 부산에 어울리는 출품작이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마린소프트(대표 이재인 http://www.marinesoft.co.kr)는 해운 및 선박 관련업계의 오프라인 업무를 온라인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다. 이 회사의 선박통합관리시스템(VIMS:Vessel Integration Management System)은 선박동정, 각종 검사관리, 선원관리, 품질관리, 문서관리 등의 기간업무를 웹 기반의 통합 서비스로 구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사내는 물론 국내외에서 신속히 업무를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드림포트(대표 윤희철 http://www.dreamport.to)는 선박과 육상간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인 ‘레인보우 브리지(Rainbow Bridge)’를 출품한다. 레인보우 브리지는 독자적인 선박통신서비스 프로토콜을 채택해 통신 안정성이 뛰어나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즐거운낚시(대표 김영주 http://www.skfish.com)는 바다낚시를 즐기기 위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바다날씨, 조황분석, 조항속보 등의 낚시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와 휴대폰을 통해 제공하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바다낚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바다낚시의 특성상 대부분의 시간을 외부에서 보내는 이용자들을 위해 SK텔레콤의 무선통신서비스인 네이트와 연계해 모바일 정보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부산벤처플라자에는 이엠씨코리아(대표 김점용 http://www.emckorea.com)가 입점업체별로 개성적인 디자인 및 구성을 지원하는 온라인 쇼핑몰 구축솔루션 ‘OK마켓’을 출품하며, 텔네트(대표 한상수 http://www.etelnet.co.kr)는 하나의 초고속인터넷 회선으로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IP공유기 ‘웹게이트프로 240’을 선보인다.
무한소프트(대표 김현철 http://www.muhansoft.co.kr)는 한국의 고유한 법제와 기업 양식에 잘맞는 한국형 ERP 솔루션인 ‘무한ERP’를 선보인다. 지난 99년 도스 기반으로 첫선을 보인 무한ERP는 이후 동진산운·학산·아이닷컴·세일섬유·국제타일 등 국내 중견 제조 및 판매업체 140여개사에 공급돼 성능을 인정받았다.
자바 및 웹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는 다임정보기술(대표 임환섭 http://www.digm.co.kr)이 자바 기반의 웹 빌더 및 미디어 서버 솔루션을 선보이며, 소프트샵(대표 신창훈 http://www.softsharp.com)은 인터넷상에서 PDA 기능을 구현한 ‘웹PDA’를 출품하는 등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벤처업체들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제의 제품>====
세이프아이(대표 구성진 http://www.safei.co.kr)가 선보이는 ‘케베로스(Kerberos)’는 보안기능을 탑재한 보안랜카드다.
케베로스는 내장된 플래시메모리카드를 기반으로 바이러스 백신, 방화벽,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 등을 통합 구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하드웨어인 랜카드와 소프트웨어가 서로 연동해 유해사이트 접속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내부 사용자들이 임의로 이 기능을 삭제할 수 없기 때문에 완벽한 보안 유지가 가능하다.
케베로스의 유해사이트 차단기능은 사용자가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면 1차적으로 플래시메모리에서 인증 절차를 거치고 여기서 사이트에 대한 사전정보가 입력돼 있지 않으면 세이프아이의 웹서버가 유해사이트 여부를 판단하는 2단계 과정으로 구현된다.
이 과정에서 세이프아이 웹서버에서 한번 인증받은 사이트는 랜카드의 플래시메모리에 자동 저장돼 재접속시에는 웹서버를 거치지 않고도 바로 접속이 가능하해진다. 플래시메모리는 기본적으로 2만여개의 인터넷사이트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방화벽 기능은 컴퓨터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커널 기반으로 개발돼 도스 기반의 해커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밖에도 케베로스는 악성 바이러스가 컴퓨터에 침투하더라도 바이러스의 행위를 6단계로 분류해 컴퓨터 사용자에게 알려줌으로써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
센텀소프트(대표 계영진 http://www.cs21.com)가 출품한 ‘데이타지킴이’는 사용자의 실수나 타인에 의한 데이터 손상을 원천적으로 방어해주는 데이터 보안 및 복구 프로그램이다.
윈도ME·95·98·2000·XP 등의 운용체계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데이타지킴이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비밀번호를 모르는 타인의 컴퓨터 사용을 차단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실수로 삭제되거나 훼손된 데이터의 복구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보안성 외에 안정성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부산벤처플라자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데이타지킴이의 ‘프로 2.0 플러스’ 버전은 중요한 문서나 데이터·소프트웨어 등을 타인이 볼 수 없도록 하는 ‘폴더 숨김기능’이 추가돼 편이성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센텀소프트는 음란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인 ‘자물통Ⅱ’도 선보인다. 자물통Ⅱ는 휴먼인터페이스 디자인과 쉬운 검색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음란사이트 차단기능 외에도 컴퓨터 사용시간 설정기능을 탑재해 청소년들의 컴퓨터 중독증 문제를 해결해준다.
이 제품들은 이미 KT·교보생명·현주컴퓨터 등에 납품돼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일본 내 몇몇 기업고객과도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데이타지킴이와 자물통II의 테스트판은 이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솔루윈스(대표 송기홍 http://www.soluwins.com)의 이동전파신호 시뮬레이터 ‘SW-MS1000A’는 다중 경로에 의한 이동전파신호의 변화를 나타내는 페이딩·시간지연·도플러 현상 등을 측정·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SW-MS1000A는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통해 다양한 전파환경에서의 신호특성 변화에 대한 통계적 분석이 가능해 원하는 주파수 영역과 전파환경에서 이동전파신호의 특성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지연 현상에 의한 통신 성능 시뮬레이션 기능, 도플러 현상에 의한 수신신호 세기 시뮬레이션 기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CDMA 및 IMT2000 이동통신시스템에서 블루투스·무선랜 등의 분야에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으며 신호특성에 대한 예측 결과에 따라 최적의 시스템 운용 및 망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지국 및 중계기 운용업체, 이통시스템 개발업체 등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
SW-MS1000A를 자체 개발한 솔루윈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 6월 설립된 회사로 이미 이동전파신호 분석 및 예측을 위한 시뮬레이터, 무선망 설계 툴 등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최근에는 특수환경용 무선 광중계시스템과 음성 및 데이터 겸용 무선통신 송수신기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성정보뱅크(대표 김영철)가 선보이는 보안솔루션은 지문인식 기능을 통해 기업과 개인의 보안문제를 해결해주는 제품이다.
서울에 위치한 생체인증 솔루션 개발 및 공급 전문기업인 니트젠의 부산·경남 총판인 예성정보뱅크는 이번 행사에서 니트젠의 생체인증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응용 개발된 지문인식 보안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될 제품은 지문인식 기능을 갖춘 마우스·키보드 등 각종 PC 주변기기와 온라인 지문인증 서버솔루션 ‘시큐아이바스(SecuIBAS)’, 지문인식 출입통제시스템 및 근태관리시스템 등이다.
이 솔루션들은 개인 컴퓨터 로그인은 물론 인터넷 사이버공간에서도 지문을 이용한 사용자 인식기능을 지원함으로써 네트워크 환경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또한 오프라인 공간에서 열쇠, 카드키 등의 분실·도난·망각·도용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용자 지문인증시스템을 통해 해결해준다.
예성정보뱅크는 이번 제품 전시를 통해 지문인식 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일부 대기업에서만 도입됐던 지문인식솔루션을 중소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을 비롯해 일반인들에게도 선보임으로써 생활속에서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 회사는 지문인식 출입관리 및 근태관리 시스템의 본격적인 시장확산을 위해 원활한 공급 및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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