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추석특수를 잡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테크윈·올림푸스한국·디지털파크·한국후지필름·동원EnC 등 디지털카메라 전문업체들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효성그룹 등 국내 대기업 추석특판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그동안 소형가전·생활가전 위주로 이뤄졌던 추석특판 시장이 최근 디지털 바람을 타고 카메라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코닥의 총판업체인 디지털파크(대표 박기석 http://www.digipark.co.kr)는 독자영업을 통해 기아자동차에 코닥의 20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모델명 CX-4200) 3000대를 공급하게 됐다. 효성그룹에는 DX-3500 디지털카메라 10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http://www.olympus.co.kr)도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에 슈퍼줌 140과 C-120줌 디지털카메라를 각각 4000대, 1100대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현대백화점에 C-220 디지털카메라 500대에 대한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SK텔레콤과는 C-300줌 디지털카메라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 http://www.samsungtechwin.co.kr)은 수출호조의 영향으로 추석특판 물량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자사 ‘디지맥스 350SE’ 디지털카메라를 삼성중공업과 현대오토넷·현대모비스에 각각 500여대 공급할 계획이다.
동원EnC(대표 강병원 http://www.dongwonenc.com) 역시 200만화소급 펜탁스 디지털카메라(모델명 옵티오 230)를 기아자동차에 1000대 가량 납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대표 김영재 http://www.fujifilm.co.kr)의 경우 롯대백화점을 비롯해 일부 금융권 회사를 상대로 중추절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김필한 한국후지필름 부장은 “디지털카메라 제품의 가격하락, 홈쇼핑을 통한 인지도 확대 및 저가보급형 제품의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그동안 10만∼30만원대 제품이 주종을 차지해 왔던 추석특판 시장에서 카메라가 가격경쟁력을 확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