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사용한 고객들로부터 효과를 봤다는 소리를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입니다.”
광주첨단산단의 명신메디칼(대표 손종기 http://www.ms-medical.co.kr)은 광주지역의 유일한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지난 99년 모나코산업으로 출발, 온열찜질기와 열선찜질기를 개발한 뒤 2000년 5월 명신메디칼로 회사 이름을 바꿔 본격적으로 의료기기 제조에 뛰어들었다.
명신메디칼은 한국다이란과 면상발열체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각종 의료기 신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으며 2000년 8월 생산라인을 신축하는 등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손종기 사장(52)은 “의료기시장 규모는 매년 10∼20% 이상 성장하는 추세”라며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태양광치료기 ‘썬빔 테라피’와 ‘레인보우’.
썬빔 테라피는 특수 탄소섬유를 이용해 제작한 면상발열체를 신소재로 사용, 4∼16미크론(1㎛은 100만분의 1m)의 파장을 갖는 태양 에너지를 인체 깊숙이 전달되도록 제작됐다. 이 제품은 공기를 따뜻하게 하지 않고도 온화한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선상·램프상·봉상 등의 제품과 비교해 같은 온도에서의 태양광 에너지 복사량이 수십∼수백배에 달해 예열시간 단축을 통한 비용절감과 함께 항균효과가 탁월하다.
레인보우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 치료기로 특히 직장인과 수험생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무게가 4㎏으로 가벼울 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허리 등 특정부위별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인체의 심부에까지 열이 침투한다.
이 두 제품은 디스크와 신경통 등 통증해소와 함께 혈관조절로 인한 중풍예방, 당뇨 감소, 생리통과 출산후유증 등 부인병 치료, 활발한 장운동을 통한 변비해소 효과 등이 탁월하며 미국 안전규격인 UL과 CE 마크를 취득한 상태다.
이밖에 세라믹 캡술 안에 내장된 세라믹 모래를 서서히 가열해 발산되는 다량의 원적외선을 이용,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드는 센드베드도 출시했으며 손놀림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적응한 지압기와 중추신경근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스트레칭 지압롤러도 개발했다.
“제품은 크게 병·의원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해 개발하고 디자인과 함께 항균·땀냄새 제거 등의 기능도 보완하는 등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국 의료기대리점과 제휴하고 조만간 LG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등 매출증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손 사장은 “올해 판촉활동이 예상대로 이뤄지면 15억원의 매출은 무난하고 내년에는 30억원 이상으로 늘어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비록 지방업체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신기술 및 신제품으로 이를 극복, 국내 의료기 제조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