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자원을 이용해 생명공학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국가 과학기술 프로젝트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런티어사업단 중 하나인 미생물유전체활용사업단(단장 오태광 http:/www.microbe.re.kr)은 이달 말까지 1단계 과제를 담당할 연구자를 선정하고 10월부터 본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연구자를 선정할 과제는 △미생물 다양성 및 메타게놈자원의 확보 및 탐색 △미생물 유전체 기능 분석 △신기능 효소 발굴 및 재 설계기술 개발 등 9개 과제로 3년간 총 300억원이 투입된다.
연구단은 신청자 대상의 사업자 심사와 함께 과제당 지원금액 심사도 실시해 이달 말께 확정할 계획이다.
연구단이 중점적으로 연구할 미생물군은 갯벌·근해 퇴적층 및 열대·고염·화산지역 등의 해양·특수환경 미생물과 미생물-미생물, 미생물-무척추동물, 미생물-해양생물간 상호작용을 하는 미생물군 등이다.
사업단은 이들 연구를 통해 미개발 유용미생물 및 메타게놈자원을 확보·활용할 경우 생물의약품·항생제 개발 등의 막대한 경제적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생물 관련 분야의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10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생명공학 시장 및 제품 개발의 상당수는 미생물 자원으로부터 이뤄지고 있는 등 미생물이 경제적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생물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오태광 단장은 “지적재산권을 500건 이상 획득해 지식산업의 기반을 확립하고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겠다”며 “10년 후에는 국가생물산업의 근간인 미생물산업이 세계 4위권의 미생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