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보 경쟁

 포털업체들의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보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아이러브스쿨 등은 최근 게임을 비롯해 영화, 연예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전문업체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구색을 갖추기 위한 정보성 콘텐츠 확보와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경우 회원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 로열티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확보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자상거래 외 특별한 수익모델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사이트 유료화의 시동을 걸 수 있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여 포털업체들의 관련분야 콘텐츠 확보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하반기 들어 넥슨을 비롯해 조이온·위자드소프트·위즈게이트 등 5, 6개 게임 전문업체와 제휴를 맺고 거상·포가튼사가 2 등 10여종이 넘는 게임 콘텐츠를 새롭게 확보했다. 이 회사는 우선 다양한 분야의 게임 콘텐츠를 확보한 후 단계적인 유료화를 통한 수익창출을 노리는 한편 몇몇 업체와는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수익모델을 다각화 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문업체인 판당고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연예 및 음악 관련 서비스를 무선으로 제공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는 지난 달부터 사이버리아가 제작·공급하는 온라인 슈팅게임인 ‘워터크래프트’를 제공하고 있다. 야후코리아측은 하반기에 고스톱·알까기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동마케팅 및 제휴는 물론 콘텐츠 독점공급체제 구축을 통해 게임 관련 분야를 적극 공략하는 한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엠파스(http://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의 경우 최근 게임전문 업체인 넥슨과 만화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 중개업체인 코리아컨텐츠네트워크와 각각 제휴를 맺었다. 이외에 연예정보 및 스타 검색 콘텐츠를 새로 선보인 지식발전소측은 향후 영화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기존 인터넷 영화관을 활성화하고 음악 관련 콘텐츠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이러브스쿨(대표 현명호 http://www.iloveschool.co.kr)도 영화 콘텐츠 전문업체인 라인커뮤니케이션과 제휴를 맺고 엔터테인먼트 마니아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넥슨·갤럭시게이트 등 게임전문 업체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잇따라 체결, 콘텐츠 확보와 수익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하반기에도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확대·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둘러싼 포털업체간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