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조달, 구매현장에 우리가 있다’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의 대표사업부문인 구매대행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소싱·구매현장을 굳게 지키고 있는 파워우먼들이 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임자애부장·서윤아주임·박소영주임, 엔투비의 최윤경 대리·임정남 대리, 그리고 코리아e플랫폼의 김기숙 대리가 그들이다.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가득찬 이들은 MRO e마켓의 전략소싱·구매 부문에서 그들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기업 구매담당이나 물품조달 업무 담당자라면 일반적으로 남자를 생각하지만 MRO e마켓업계에는 더이상 이같은 통념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임자애 부장은 삼성물산, 우정해운 등을 거쳐 의류관련 개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소싱팀내 사무공통자재 셀(Cell)의 초기 책임자를 맡아 해당부문을 사내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상품군으로 키워냈다. 임 부장은 주량이 괄괄한 남자 못지 않고 열정적이어서 아이마켓코리아 뿐만 아니라 고객사에서도 ‘여걸’로 평판이 자자하다.
서윤아 주임의 경우 여린 체격의 외양과 달리 운반기기·유공압자재·공장자동화 설비 등 중장비 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삼성그룹 회장·사장단의 현대 에쿠스 이용’의 숨은 주인공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기업경매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소영 주임은 아이템 발굴 및 경매 참가자 소싱 부문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에 개념조차 없던 ‘경매 방식을 통한 복사기 리스’업무를 만들어낸 ‘마켓 메이커’로 다양한 종류의 복사기를 경매화 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고 신도리코·롯데캐논 등 사무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시장을 형성한 후 고객을 설득해 경매를 성사시킨 바 있다.
엔투비의 마케팅·전략소싱팀 담당 최윤경 대리는 미국·호주 등 다양한 해외 경험에서 나오는 자신감과 당당함, 활발한 성격으로 대면 업무가 많고 출장이 잦아 여성이 기피하는 마케팅 업무에도 엔투비의 거래 활성화와 신규 구매사 확대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고 전략소싱팀 문구·전산용품을 담당하고 있다.
모나미, 아이포 등 문구관련 업계 출신의 임정남 대리는 문구·사무용품 및 전산용품에 대한 풍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공급사와 가격 협상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코리아e플랫콤에서 전산용품·사무기기·사무용품 마케팅 및 구매 파트장을 맡고 있는 김기숙 대리는 지난해 이회사에 합류, 삼성전자(전산·사무기기 구매부문)에서 쌓아 온 전략구매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 김 대리는 수익성이 낮아 고심하던 코리아e플랫폼의 전산용품·사무기기·사무용품 부문의 매출과 마진률을 괄목할 정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