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및 부품의 대일 수출 촉진을 위한 ‘한일 전자전문생산기업(EMS)마트’ 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27일 한국EMS산업협의회 초청간담회에서 9월부터 KOTRA와 EMS산업협의회가 협력해 시장조사, 시장개척단 파견, 바이어 초청상담회, 세부상담회 알선 등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내용으로 하는 ‘한일 EMS마트’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한일 EMS마트사업은 일본 전자업체들이 글로벌 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EMS업체들이 대일 전자부품 장기공급 및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할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우선 9월에 지리적으로 인접한 일본 후쿠오카 지역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업별 구매정책, 외주 가능 품목 등을 조사한 후 10월 중 EMS산업협의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15개사 정도가 참여하는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파견키로 했다.
이어 11월에는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될 ‘한국부품소재종합전시회’에 ‘EMS전문전시관’을 설치해 외국 바이어들을 초청해 상담회를 추진하고, 12월 중 계약 성사 가능성이 큰 품목 및 업체를 대상으로 세부상담회를 알선해줄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번 한일 EMS마트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미국·유럽·대만 등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사업 내용도 솔렉트론·셀렉스티카 등 다국적 EMS업체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벤더등록 지원 등으로 다각화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 EMS시장 규모는 지난해 1780억달러에서 2004년에는 2600억달러로 1.5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별(2000년 기준)로는 미국(755억달러), 유럽(400억달러), 일본(70억달러) 순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