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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리온=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 만기전 취득 소각 결정에 힘입어 약세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나 오후들어 오름폭이 줄며 전일보다 2.92% 오른 1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이날 200만달러(26억원)의 신주인수권을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만약 이번에 소각되는 200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에 대한 행사가 이뤄졌다면 이 회사의 발행 총 주식 1280만여주의 16.8%에 해당하는 215만주(전환가 1211원)가 신주로 발행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주가가 이번 신주인수권의 매입·소각 결정으로 유통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아이=대규모 무상증자 소식으로 유통 물량증가에 대한 우려감이 퍼지며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7.05%(1700원) 떨어진 2만2400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보호예수에 걸려있는 최대주주의 주식을 제외한 유통물량이 120만주 수준에 불과해 유동성 부족으로 그동안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가 저조했다며 이를 보강하기 위해 180만주(전체 물량의 33.6%)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디지아이의 주식이 적당한 거래량이 유지돼 왔다는 점과 전일 무상증자 발표로 오히려 외국인 매물이 출회했다는 점을 들어 현시점에서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를 끌어들기 위해 무상증자를 했다는 회사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