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및 등록 주식과 비상장 주식 등을 토대로 국내 재력가들의 금융 자산을 조사한 결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조7370억원의 재산을 보유, 최고의 재력가로 꼽혔다.
27일 에퀴터블(대표 이성혁 http://equitables.co.kr)이 국내 주요 그룹 및 기업들의 회장과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최고의 재력가로 꼽혔으며 2위는 1조1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이 차지했다.
IT관련 기업 가운데선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3250억원을 보유, 21위를 기록했으며 한동원 정소프트 사장(51위·1250억원),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1220억원·53위), 김도현 모디아 사장(61위·1100억원),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68위·1020억원), 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86위·88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창업주 일가 가족의 재산을 모두 합칠 경우 고 이병철 회장 일가, 고 구인회 회장 일가(허씨 포함), 신격호 회장 일가, 고 정주영 회장 일가 순으로 조사됐다.
직계가족의 재산을 합산할 경우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3조2140억원)이 신격호 롯데 일가의 재산(2조9980억원)보다 많았지만 그 차이는 올 상반기에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롯데그룹 주식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고령자는 80대인 한진그룹의 조중훈 회장과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이며 최연소자는 20대인 이건희 회장의 자녀 이서현, 이윤형씨로 조사됐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