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티 리포트가 5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집으로, 공공의 적에 이어 올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세번째 영화가 됐다. 싸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스튜어트리틀 2 등 8월에 개봉한 영화 상당수가 일찌감치 간판을 내린데 반해 7월말 개봉작인 마이너리티의 뒷심은 놀라울 정도.
그러나 마이너리티의 흥행을 치하하기에 앞서 지난주말 서울 관객수가 30만명으로 줄어든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판이다. 4여만명 수준으로 1위를 고수한 것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선전이라기 보다는 다른 신작 개봉작들의 부진에서 비롯됐기 때문.
오아시스는 관객 감소폭이 작긴 했지만 여전히 2위에 머물렀다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 새로 개봉한 어바웃 어 보이, 언페이스풀, 피너츠 송도 각각 휴 그랜트, 리처드 기어, 카메론 디아즈 등의 쟁쟁한 배우를 내세웠음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관객수를 기록했다. 패밀리와 쓰리는 개봉 첫주에 9, 10위로 박스오피스 바닥권을 맴돌았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순위 타이틀 개봉일 서울주말 전국누계(명)
1 마이너리티 리포트 7월 25일 46,500 3,001,000
2 오아시스 8월 15일 39,500 413,800
3 디아이 8월 15일 37,845 301,500
4 어바웃어보이 8월 22일 33,300 102,600
5 언페이스풀 8월 22일 30,421 105,700
6 피너츠송 8월 23일 29,428 83,049
7 인썸니아 8월 15일 24,028 315,180
8 폰 7월 26일 23,333 2,065,078
9 패밀리 8월 23일 22,662 129,980
10 쓰리 8월 23일 21,000 76,600
기간:8월 24∼25일, 자료: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