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내년 상반기에 충남 천안공장에 4135억원을 추가 투자해 5세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라인의 총생산능력을 월 10만장(1100×1250㎜ 기판 기준)으로 늘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5세대 TFT LCD라인의 패널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1∼5월까지 4135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확정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은 현재 월 2만장의 5세대 라인을 구축, 다음달부터 가동에 들어가며 연말까지 2단계(페이즈2) 설비투자에 착수해 월 4만장 규모의 설비증설을 통해 연말까지 월 6만장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삼성의 이번 3단계 5세대 설비투자 계획 확정은 수요가 늘고 있는 17인치, 19인치 모니터 및 TV용 시장 대응력을 제고하고 대만업체들의 추격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이 월 10만장 규모의 5세대 TFT LCD 생산능력 확보를 공식화 함에 따라 최근 5세대 확정투자를 통해 총 12만장 체제 구축을 선언한 LG필립스LCD 부분을 포함, 내년 상반기 안에 국내 5세대 생산능력은 모두 월 22만장으로 현재(월 5만장)보다 4.5배 가량 늘어나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5세대 페이즈1, 2 설비투자와 기존 4세대 라인의 보완투자를 포함해 TFT LCD 부분에만 총 1조3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