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CNN으로 불리는 24시간 뉴스채널 YTN은 국내 언론기관뿐 아니라 외국언론사, 특파원 사무실, 정부기관 사무실 등 생생한 뉴스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늘 채널이 고정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YTN의 긴급 속보들은 AP·AFP·로이터 등 세계 유수의 통신들이 인용하고 있다.
지난 95년 3월 1일 정오를 기해 24시간 생방송 뉴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YTN은 방송을 멈춘 적이 없다. 개국 첫해에 대구 지하철 가스 폭발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그리고 강릉 잠수함 무장공비침투 사건 등 굵직굵직한 대형 사건과 사고들을 보도하면서 YTN은 명실상부한 뉴스 전문채널로 자리잡았다.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이라는 특성답게 YTN으로 채널을 돌리는 순간 언제든지 이 시각 주요 뉴스가 스크롤 자막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다.
시보에 맞춰 정시에 방송되는 ‘YTN 24’는 국내외 주요 뉴스를 시시각각 업데이트해 전한다. 매 30분에 방송되는 ‘뉴스 메모’는 ‘YTN 24’에서 전했거나 이후에 새로 들어온 속보를 간략하게 정리해서 요약 보도한다.
또한 YTN은 그때 그때 들어오는 시사성 뉴스만 전하는 것은 아니다. 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뉴스뿐 아니라 분석적이고 예측가능한 살아있는 정보를 전하기 위해 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쳐 매일 매일 새로운 특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평일 매일 아침 8시 20분부터 40분동안 방송되는 ‘YTN 머니 라인’은 전날 증권시장 동향과 분석, 밤사이 해외 증권시장의 움직임과 당일 시장 전망 등 경제관련 최신 속보를 전한다.
과학의 대중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10월 방송을 시작한 ‘웰컴 사이언스(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는 생활 주변의 과학현상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는 과학 프로그램으로 책으로도 발간됐다.
지난 5월 방송 1000회를 돌파해 국내 방송 사상 최장수 시사토론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집중조명(월·화·목·금요일 밤11시 15분)’은 그날 그날 주요 현안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출연해 1시간동안 깊이 있는 토론을 벌이는 본격 시사토론 프로그램이다.
뉴스속의 화제인물과 국내외 저명인사들을 초대해 그들의 철학과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는 ‘최동호의 토크라인(수요일 밤 11시 15분)’, 우리 주변 보통사람들의 애환과 그들이 살아가는 진솔한 삶을 담담하게 그리는 ‘윤방부의 피플인 뉴스(토요일 밤 9시 15분)’ 등은 YTN이 추구하는 뉴스가 보다 심층적이고 전문적임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다.
개국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방송되고 있는 ‘오늘의 역사(수시 방송)’는 역사속의 오늘을 관련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교육적으로 매우 유익한 영상으로 보는 역사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매주 문화가 소식을 종합 정리해 전하는 ‘문화, 문화인(토요일 오전 11시 30분)’, 가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 스케치(일요일 저녁 8시 20분)’ 등은 YTN이 보다 다양한 뉴스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