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 시장에 기존 상품의 용도나 기능을 특화시킨 아이디어형 제품들이 속속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풍, 동양전자, 대동오토사운드, 대웅전기산업 등 소형가전 업체들이 공간활용도를 높인 빌트인 공기청정기, 소형TV를 비롯해 발마사지기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상품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체들이 이처럼 특정 소비자 및 시장을 겨냥한 테마상품을 내놓는 것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마케팅이 한계를 보이면서 기능과 품질의 차별화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풍(대표 최진순 http://www.chungpung.co.kr)이 최근 선보인 음이온 공기청정기 ‘윈드프레쉬’는 모터를 내장하지 않아 소음이 적고 필터 교체로 인한 번거로움이나 유지비가 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국내 처음으로 PDP TV와 같이 벽면에 부착, 사용할 수 있는 벽걸이형 공기청정기로 개발됐다. 소형TV 생산업체인 동양전자(대표 유기복 http://www.artstar.co.kr)의 경우 승용차가 아닌 승합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천장부착형 15.1인치 TV(모델명 ASL-1500CM)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동오토사운드(대표 손정호 http://www.autosound.co.kr)도 내달 자동차 천정에 빌트인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는 룸미러형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밥솥 전문 생산업체인 대웅전기산업(대표 김용진 http://www.dae-woong.co.kr)은 오는 9월 물살의 진동과 회전으로 온몸의 피로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발마사지기를 출시하면서 건강가전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기존 바이브레이션 기능(떨림기능)에만 그쳤던 단순 기능에 솔레로이드 기능(때려주는 기능), 주무름 기능을 접목한 제품을 통해 신흥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발마사지기 시장은 연간 5억원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안마기 시장이 기존 손안마기에서 발마사지기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