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광산업에 대한 정보와 전자상거래 기반을 제공할 광정보지원센터 구축사업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회장 이기태)는 지난 2000년 12월부터 추진해온 광정보지원센터 구축사업인 ‘광정보망 구축 및 전자상거래 지원사업’ 가운데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3차연도 핵심사업인 전자상거래(B2B)부문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표준화 작업인 전자 카탈로그를 제외한 e마켓플레이스(e-MP), 전사적자원관리(ERP),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등 전자상거래 분야 사업이 제외돼 앞으로 상당기간 국내 광업체들의 B2B·B2C 등 마케팅 활동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KAPID는 그동안 진행해온 생산기술·산업시장·경영정보 등 광 관련 자료 데이터베이스(DB) 작업은 확대하고 맞춤형 DB 제공과 디지털도서관, 사이버교육, 사내정보화 컨설팅 등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KAPID가 광업체의 전자상거래사업을 중단한 이유는 광산업의 경기침체와 회원사 저조로 사업의 효과를 거두기 힘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산자부의 현장점검 평가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KAPID는 광정보지원센터사업이 축소됨에 따라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광산업 웹포털(http://www.photonicskorea.net)을 개편해 KAPID 홈페이지(http://www.kapid.org)와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KAPID 최순조 광정보지원팀장은 “산자부로부터 광주 광산업뿐만 아니라 부산 신발산업, 경남 기계산업의 정보화사업에 대해 보완책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조만간 실무회의를 통해 사업내용 변경에 따른 새로운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APID와 광주시는 2000년 12월부터 2004년 8월까지 국비 67억원, 지방비 25억원, 민자 4억원 등 모두 96억원을 들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LGCNC에 △사내정보화 △커뮤니티포털(DB 및 웹포털 구축, 광정보 활용사업) △전자상거래를 골자로 한 ‘광정보지원센터구축’ 사업을 위탁, 추진해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