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체신봉사상

 변재기(56·동부산우체국), 이영만(43·KT 대구통신망운용국)씨가 제19회 체신봉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정보통신부는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상철 장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형오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체신봉사상 시상식을 갖고 대상 수상자 2명을 포함, 총 22명에게 체신봉사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갑수(51·비금우체국), 최상식(49·만리포우체국), 김상우(50·KT 평택지사), 장재형(53·KT 홍성지사)씨 등 4명에게 본상이, 장성철씨(50·원주우체국) 등 16명에게 장려상이 각각 수여됐다.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변재기씨는 지난 70년 부산우체국 임시직으로 투신한 이후 30여년간 집배원으로 일하면서 남들이 꺼리는 산동네를 줄곧 맡아 배달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직원들의 귀감이 됐다. 그는 또 관내 고아원과 독거노인을 돕는 등 지역주민을 위해 선행을 펼쳐온 것도 이번 대상 수상의 이유라고 정통부는 밝혔다.

 KT의 이영만씨는 지난 83년 장거리전화 보전국 직원으로 발령받아 약 20년간 통신시설 개통 및 유지보수 업무를 맡아오면서 원활하고 질 좋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력해왔다. 특히 자신의 지식을 김천 소년교도소 재소자들에게 교육해 재소자 150명이 전자기기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구미야간상록학교를 열어 불우청소년, 산업체 근로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힘써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체신봉사상 수상자에게는 메달, 상패 및 격려금이 지급되며 집배원의 경우 대학생 자녀에게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고 대상과 본상을 수상한 정통부 공무원에게는 모범 공무원 포상과 승진 우선권 등 특전이 부여된다.

 이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온갖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 격무에 시달리며 헌신적으로 일해온 점에 대해 뜨거운 감사와 격려의 뜻을 보낸다”고 치하하고 “국민 봉사정신을 살려 앞으로 우리 사회를 더욱 밝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