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오름세를 타던 종합주가지수가 끝까지 그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나흘 연속 하락했다. 전날보다 0.12포인트 내린 724.05에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고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꾸준히 유입돼 한때 730선을 가볍게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급감, 결국 약보합권으로 기울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4312만주와 2조23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완료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락 소식의 영향을 받아 33만원선을 무너뜨리며 부진했지만 SK텔레콤, KT 등 통신 대형주는 소폭 오르며 장을 지지했다. 상승 종목수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370개로 하락종목수 376개와 엇비슷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내림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0.53포인트 떨어진 58.65에 장을 마쳤다. 기관 투자가들이 매수우위로 돌아선 데다 거래소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데 힘입어 장중 한때 6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델타정보통신 사태에 이어 에이디칩스가 작전혐의를 받고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 투자분위기가 위축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256만주와 8750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인터넷, 반도체 등 대부분이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CJ39쇼핑, 휴맥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하며 지수움직임에 부담을 줬다. 내린 종목이 533개로 오른 종목 207개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