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하반기 가전과 전자부품에 대해 ‘비중확대’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송인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와 삼성전기를 제외한 가전 및 부품업체들이 상반기에는 전방 산업의 부진과 환율하락으로 저조했지만 최근 전방산업이 회복기조를 보이고 수출이 늘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7월 가전부문 수출의 경우 지난해보다 12.4% 증가한 8억6821만달러에 달했고 전월과 비교해도 3.1% 증가한 수치를 보여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제품별로는 냉장고 수출이 7.8% 증가했고 TV도 디지털TV 등 대형TV의 수출확대로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44.6% 늘어났다.
전자부품의 7월 수출도 지난해 동기대비 27.8%, 전월대비 12.2% 증가한 5억440만달러를 기록하며 2000년 11월 이후 20개월만에 월 수출액이 5억달러를 넘어서 하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PCB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1% 증가한 7029억달러를 기록했고 수동부품도 전년 동기대비 17.76% 증가한 5211억달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에 따라 디지털 가전제품과 휴대폰 매출의 확대로 LG전자 등 가전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전자부품은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종목별로는 한국단자공업, 삼영전자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고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