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WCG 관심 뜨겁다

 다섯명이 한팀으로 참가할 수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종목의 경우 예선전을 앞두고 호주 전역에서 팀 결성을 위한 랜파티와 인터넷카페(PC방) 대회가 잇따라 개최되는 등 월드사이버게임즈(WCG)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호주지역 예선 대행사인 아이스타존(대표 한충호)은 지난 15일 1차 예선을 앞두고 2개월 동안 참가를 신청한 게이머의 수는 무려 1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6500명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참가 신청자의 연령층도 지난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이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5세에서 60세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아이스타존의 한충호 사장은 “지난해 대회에 참가했던 호주 국가대표 게이머들이 언론매체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탄 데 이어 올들어 게임시장이 크게 확대돼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다”면서 “참가자의 수를 떠나서 첫번째 대회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위상이 많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높은 열기로 지역예선을 후원하겠다고 나서는 업체가 계속 늘어나 이미 호주 최고의 게임배급사인 EA스포츠오스트레일리아가 후원을 결정한 데 이어, PC주변기기 제조업체 아수스(ASUS)와 PC배급사 아치바(Achieva), 음료업체 이지웨이 등이 후원하기로 했다.

 아이스타존은 이같은 열기를 반영해 호주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결승전은 이곳 최고의 휴양지 가운데 하나인 시드니의 달링하버에서 호주 연예인 등을 초대해 행사를 곁들여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시드니=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