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중국 전력시험기술연구원과 전력선통신기술협력 협정체결

 한국전기연구원의 권영한 원장(왼쪽)과 중국 전력시험기술연구원의 주국준 원장은 최근 연구원 회의실에서 전력선통신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권영한)은 최근 중국 쓰촨성의 전력시험기술연구원(원장 주궈준)과 저압 및 중고압 전력선 통신분야의 인력과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전력선통신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연구시험장비를 함께 활용하는 한편 한국전기연구원과 젤라인(대표 이기인)이 개발한 저압 및 중고압 전력선 통신기술의 중국 이전도 이뤄지게 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젤라인과 공동으로 저압 및 중고압 전력선 통신기술을 개발해 이미 지난해 3월 1Mbps 이상의 속도를 가진 전력선 통신기술의 실용화를 위한 현장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젤라인은 중국 쓰촨성의 전력시험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전력선 인터넷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 쓰촨성 청두시 석인단지의 20여가구에 XPAS-100 제품을 설치해 1Mbps 이상의 전력선 인터넷통신을 실현했다. 이는 중국의 인터넷 접속매체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전화선 모뎀에 비해 20배 이상, 중국 ADSL회선에 비해 5배나 빠르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은 젤라인과 공동개발한 전력선 모뎀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용됨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서 인터넷 접속장치로 크게 각광받을 전망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