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PC의 동영상 멀티미디어 환경 추세에 대응, 국내 최초로 기존 모니터보다 밝기가 3배 이상에 달해 HDTV와 같은 수준의 화면밝기를 자랑하는 완전평면 CRT 모니터를 개발하고 9월부터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고휘도 완전평면 모니터인 ‘싱크마스터 723MB’와 ‘싱크마스터 매직 CD175EP’는 화면의 밝기를 나타내는 휘도가 HD급 평면TV와 비슷한 수준인 500칸델라(㏅/㎡:화면밝기 단위)로 깨끗하고 선명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모니터는 멀리서 시청하는 TV와 달리 가까이서 보기 때문에 일반제품이 150칸델라 수준이고 고휘도 제품은 350칸델라 정도로 TV에 비해 현저히 휘도가 떨어져 동영상을 선명하게 구현하지 못했다.
또한 실버와 화이트의 세련된 본체와 소프트 터치타입의 컨트롤부 등 격조 높은 디자인을 채용했으며 동영상을 자동으로 감지해 밝기를 조정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존2’ 및 모니터와 프린터간 색상 불일치를 개선할 수 있는 기능도 구비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제품을 기존 350칸델라급 고휘도 모니터 가격대인 30만원대에 책정, 최근 고휘도 모니터 시장에 뛰어든 LG전자·한솔전자 등 경쟁사를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고휘도 완전평면 모니터는 뛰어난 동영상 구현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멀티미디어 수요가 급증하는 최근 모니터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주력제품을 500칸델라 제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