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경기대회 개최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거의 끝난 상황입니다. 대회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막바지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통한 국민적 동참 분위기를 확산해 월드컵대회의 열기를 부산아시안게임으로 그대로 이어 갈 작정입니다.”
부산아시안게임 개막일 D-30. 전반적인 준비사항 점검에 바쁜 정순택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61)은 “남은 기간동안 빈틈없는 대회준비로 부산아시안게임을 역대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고 훌륭한 대회로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36억 아시아인의 축제의 장이 될 주경기장은 이미 지난해 9월 개장됐고 28일 기장 실내체육관을 개관하면서 경기장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또 7000여명의 국내외 보도진이 이용하게 될 메인미디어센터(MMC)도 해운대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내에 차질없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대회운영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요원들은 월드컵대회에서 확인된 IT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아시안게임에서도 재확인시켜주기 위해 마무리에 바쁘다. 게다가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열리는 IT엑스포코리아 행사는 부산의 제반 IT인프라와 함께 부산을 세계적 IT도시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정 위원장은 “북한의 대회 참가 결정으로 부산아시안게임이 국내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경쟁이 뜨거워져 성공적 대회를 도와주고 있습니다”고 말한다.
각 참가국에 대한 서포터즈 신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이미 모집이 끝난 자원봉사자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는 등 시민들의 참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부산은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번 대회 개최로 파생되는 생산유발 효과와 고용유발 효과가 지역 경제발전에 큰 활력소로 작용할 뿐 아니라 외국기업의 부산시 진출은 물론 부산지역업체들의 해외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 위원장은 부산항 개항 이후 최대 행사인 부산아시안게임을 통해 사회적으로는 시민화합과 의식수준을 높이고 사회적 인프라가 확충돼 삶의 질이 향상되는 등 부산의 발전이 10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남은 기간동안 대회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국민적 관심과 참여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며“이번 대회를 계기로 부산이 세계속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확실히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