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젠의 암진단 기술 국내 상륙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문철소 박사가 설립한 암진단 바이오벤처기업 캔젠의 기술이 국내에 상륙한다.

 제네틱스홀딩스(대표 송기환)는 29일 캔젠의 한국 내 자회사인 얼라이드바이오텍파트너스와 기술협약을 맺고 암진단과 치료기술을 포함한 관련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주총을 열고 제네틱스홀딩스로 사명을 바꾼 이코인은 기존 전자화폐사업을 축소하고 암진단 시약 및 치료약 제조업 등 신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캔젠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제네틱스홀딩스는 암세포의 유전자적 특성을 이용한 암진단 및 치료 기반기술인 ‘마이크로새틀라이트’와 항체를 생산하는 ‘앤티바디’ 등 4개 바이오기술을 이전받아 아시아 전지역의 판매를 포함한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됐다.

 마이크로새틀라이트는 94년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발견한 유전자적 특징을 이용한 암진단 기반기술이며, 앤티바디는 암과 관련된 유전자를 DNA 백신을 통해 기존 방법보다 수십 배 빠른 시간에 단일항체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계약으로 제네틱스홀딩스는 캔젠의 ‘P19c3’ 등 20개의 항체에 대한 소유권 및 전세계 상업적 판권, 기술적 개발권을 보유하게 됐다.

 또 암과 관련된 DNA 칩과 단일항체를 대량으로 슬라이드 위에 집적해 동시에 많은 양을 검증하는 기술을 비롯해 P53 유전자를 활용한 폐암진단기술과 치료기술도 이전받게 된다.

 특히 캔젠에는 존스홉킨스대 종신 교수인 문철소 박사를 비롯해 타임지이 뽑은 미국 최고의 암전문의 데이비드 시드란스키 박사, 미국 FDA 국장 등을 지낸 프랭크 영 박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포진해 있으며 암진단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