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학술지 및 학위논문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학술정보 서비스가 대폭 강화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김영찬)은 29일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 ‘2002 해외학술 전자정보 워크숍’을 개최하고 해외학술정보 도입 및 유통을 맡을 전담기관 육성과 해외학술정보 통합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한 해외학술정보서비스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교육학술정보원은 범국가적인 해외학술정보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국내 대학이 보유한 각종 해외학술정보(해외논문, 전자저널, 기타 해외정보)를 종합 연계해 제공할 수 있는 포털환경을 구축하고 e북, e러닝 교재 등 다양한 유형의 해외학술정보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학술정보 통합 검색과 원문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해외 학술정보 통합디렉터리시스템과 국가지식자원종합관리시스템을 연동해 한국과학기술원 전자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의 다른 학술정보서비스기관간 정보 공동활용도 유도하기로 했다. 또 해외 대학 및 유사 정보서비스 기관과 협력체제를 조성해 해외학술정보망간의 유기적 연계 및 정보공유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학술정보원은 특히 해외학술정보 도입 및 유통을 위한 전담기관으로서 국내 수요가 많은 고가의 해외학술정보를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라이선스 방식의 해외 데이터베이스 도입을 적극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학술 데이터베이스 도입시 개별구매 방식을 지양하고 협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공동구매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KERIS 측은 “지난해 총 114개 기관이 참여한 공동구매를 통해 54종의 해외학술 전자정보를 계약함으로써 구독조건 개선과 함께 30% 이상의 국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하며 “올해도 전국대학을 대상으로 해외학술정보 공동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해외박사학위논문(DDOD) 원문서비스를 비롯해 전세계 65개국 3만5000여 회원 도서관 및 정보 센터들이 모여 만든 OCLC(Online Computer Library Center) 자료와 ECO 전자저널 원문 160만여건, 국내 316개 대학의 학위논문 및 학술정보자료 590만건을 학술연구정보서비스(http://www.riss4u.net)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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