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을 테마로 한 두 개의 커뮤니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챌에 자리잡은 생체인식 관련 커뮤니티인 인지(人知)와 다음 카페에 있는 안티바이러스리서치존이 주인공이다. 이 커뮤니티들은 단순한 친목이나 정보교류의 장을 넘어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지식과 다양한 사업으로 보안업계의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다.
생체인식 관련 커뮤니티인 인지(http://www.freechal.com/injee). 작년 8월 말 생체인식업체 홍보 담당자 10명이 모여 결성한 지 1년 만에 230명의 생체인식 전문 커뮤니티로 자리잡았다.
해외전시회 참가를 위한 업체의 의견수렴 창구로 활용되는가 하면 국내외 생체인식 기술에 대한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생체인식 업체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생체인식 업체 현황’을 만들었으며 홍보, CEO브랜딩 등 각종 마케팅 방안에 대한 공유도 활발하다.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가지며 최근 1주년 모임(사진)을 통해 향후 사업계획 수립과 임좌진 리얼아이디테크놀로지 차장을 중심으로 하는 2기 회장단 선출이 이뤄졌다.
다음 카페에 자리잡은 안티바이러스리서치존(http://cafe.daum.net/avzone)은 회원수 1만3000명이 넘는 국내 최대 바이러스 관련 커뮤니티다.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경고메일 발송에서 시작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응급조치, 바이러스 관련 뉴스, 바이러스 방어를 위한 프로그램, 바이러스 분석법, 백신 제작기술 등 바이러스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곳에 정리해 놓았다.
이 커뮤니티는 단순히 바이러스의 위험을 알리는 것 이외에 풍부한 바이러스 관련 지식의 공유를 바탕으로 전문가 이상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이달 초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월드컵 관련 신종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등장했다는 경보를 내리자 이 바이러스들이 이미 6월에 발견된 것이며 이미 국산 업체들이 엔진을 업데이트했고 외산이 아닌 국산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지적했을 정도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