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부산시의 지역IT화가 새삼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 중심의 수도권 IT축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빛을 발하지 못한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1의 IT포트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노력에 들어갔다 .
부산은 2002년을 ‘지식기반경제 구축’의 해로 설정해 놓고 있다. 전통산업 중심의 지역산업진흥계획에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포함시킨 10대 전략산업과 신산업 육성전략을 함께 추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범아시아 축제인 이번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IT관련 전시회를 열어 부산시가 갖고 있는 IT자원 및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게 된다. 이를 자연스레 첨단 IT산업 도시란 이미지로 연계시켜 간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지난해까지 실시한 기반조사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공동인프라 구축 및 특화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2004년 이후부터는 부산테크노파크 완공, 과학산업단지 완공 등을 잇달아 추진할 예정이다. 이같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혁신시스템(RIS)을 구축하고 첨단기술개발→개발된 기술 이전→창업·업종전환→마케팅에 이르는 산업별 기술·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IT업체들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부상한 바이오산업은 부산시가 집중 육성하는 또다른 전략산업으로서 지난해 부산바이오기업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해오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브레인 부산(Brain Busan) 21사업과 생물산업인력양성사업, 반도체설계인력양성사업을 시작했으며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부산과학산업단지, 테크노파크, 기술거래소 등을 설립하고 바이오기업지원센터 운영,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확대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추진중인 첨단 IT지원사업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1년 단위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과 장비를 중기에 지원) △지능형통합항만관리연구센터(RRC) 지원(3년 단위로 평가해 최장 9년까지 매칭펀드 방식의 자금지원)△전자세라믹스연구센터(RRC) 지원(2001년 6월 동의대학교에 센터를 개소) △기계설계전산화인력양성사업 지원(지역기업의 설계인력 대상의 설계기술 수준 향상 지원) △중소·벤처기업 특허기술 도우미사업 추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협력, 국내외 선행기술의 동향조사, 특허 출원에 대한 자문) △기술거래소 운영(부산테크노파크와 협약 체결. 2002년 3월 개소) △바이오기업지원센터 운영(바이오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월 개소, 바이오관련 기업에 대해 총괄 지원) △국가연구개발사업(과기부 주관의 지역특화기술개발용역사업 지원, 일본 쓰쿠바시와 나노분야 기술교류 협력사업) △부산벤처플라자&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 매년 개최.<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