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인 ‘삼국지’ 시리즈를 선보였던 일본 고에이사가 지난달 29일 신작 게임 ‘삼국지배틀필드’의 제작발표회를 갖는 것을 계기로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고에이는 한국측 합작파트너였던 비스코의 이지영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코에이코리아 지분 49%를 인수, 코에이코리아를 100% 단독출자 법인으로 전환하고 온라인게임 및 PS2타이틀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와 관련, 고에이의 시부사와코우 총괄 제작자는 “그동안 판매거점 역할을 해온 코에이코리아를 앞으로는 개발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직할체제로 전환했다”며 “비스코와는 형제와도 같은 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에이는 코에이코리아의 지사장에 고에이아메리카 지사장을 역임한 아와노 도시카즈씨를 선임하고 사무실도 비스코측 빌딩에서 서울 송파구 소재 가락동으로 확장·이전과 함께 직원수도 4명에서 11명으로 대폭 늘리는 등 조직정비를 끝냈다.
고에이는 온라인게임시장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삼국지배틀필드’의 네트워크 게임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는 한편 ‘결전’ ‘진삼국무쌍’ 등 다양한 PS 2타이틀 앞세워 가격인하로 판매가 늘고 있는 소니의 PS2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