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수, 기업 고객을 잡아라.’
한솔CS클럽·인터파크·롯데닷컴·SK디투디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업체가 추석 특수를 겨냥, 기업 고객 붙잡기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이들 쇼핑몰업체는 근로자의 날·추석·창립기념일에 기업 고객대상의 특판 매출 규모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의 높은 비중임을 감안, 전담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솔CS클럽(대표 윤종철 http://www.csclub.com)은 추석을 맞아 기업 특판 전담팀을 가동하고 추석 인기상품을 별도로 선정한 카탈로그를 배부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사이트에 추석 선물용 코너를 별도로 운영키로 했다. 한솔측은 “근로자의 날이나 창립기념일, 명절시즌에 월별 매출액의 30% 이상이 기업 특판 매출에서 발생한다”며 “지난해 250억원 정도의 매출에 이어 올해 30% 정도 성장한 320억원 정도를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http://www.interpark.com)도 각 기업체에서 준비하고 있는 임직원 대상 추석 선물이나 고객 사은 선물을 수주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가위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제작해 인터파크 법인 회원에 발송하며 상품 확보와 안정적인 배송을 위해 선물세트 등을 지난 설보다 3배 가량 늘려잡고 물류센터 입고를 마쳤다. 또 온라인 증빙서류 발급 시스템도 완비했다. 인터파크측은 “명절시즌 기업 대상 매출비중이 평상시의 2배인 7∼8% 확대되며 올 추석시즌에는 이 비중을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닷컴(대표 신동빈 http://www.lotte.com)도 추석맞이 기업의 선물 수요를 평소의 3∼4배로 예상하고 기업을 겨냥한 홍보 책자와 전단지 배포와 함께 기존 인터넷 주문과 병행한 전화 주문·상담 시스템을 갖췄다. 또 기업체 직원이 추석 전후로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온라인 매장 ‘B2E(Business to Employee)몰’을 새로이 단장했다. 선물을 대량 주문하면 일반 매장 판매가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하는 ‘대량구매 할인 서비스’도 실시하며 100만원 이상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하면 구매당일 배송해 주고 있다.
이밖에 SK디투디가 지난달 SK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SK패밀리몰을 오픈하고 SK는 물론 다른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SK는 우선 SK생명 임직원을 위한 선물 페이지를 마련할 계획이며 별도 유통 조직이 없는 다른 그룹이나 기업으로 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