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세계 중대형(10.4인치 이상)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중대형 TFT LCD 매출은 50억3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4분기(33억8000만달러) 대비 48%, 지난 1분기(40억7000만달러)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에 TFT LCD 모듈 가격이 15인치 모니터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60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가격이 전반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한데다 노트북용 15인치와 모니터용 17인치 및 18.1인치 등 고가 대형 제품의 비중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그러나 3분기에는 계절적인 비수기에다가 재고부담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매출이 줄어들어 2분기보다 9.7% 감소한 45억4000만달러를 기록, 분기매출 50달러벽이 다시 무너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분기 현재 모니터용 LCD 출하량은 50.4%로 노트북용과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역시 모니터용은 27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노트북용은 21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