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최일선을 가다](24.끝) 쌍용정보통신 대구지사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기업,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사가 되자.’

 쌍용정보통신 대구지사(지사장 김진현)가 추구하는 대구경북지역 고객들과의 약속이다. 지난 86년 설립된 대구사무소는 지난 10여년 동안 시스템통합(SI)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관공서·대학·기업·군 등 지역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정보화의 첨병역할을 맡아왔다.

 “정보화에도 구전이 무섭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동안 쌍용정보통신은 고객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진현 지사장은 쌍용정보통신이 지역 SI업계의 선두그룹을 지켜온 배경에는 바로 고객들로부터 쌓아온 값진 신뢰의 산물이 있다고 말한다.

 쌍용정보통신 대구지사는 IMF 이전까지만 해도 20명의 마케팅 인력이 활동했지만 지금은 지사장을 포함, 마케팅은 5명의 직원이 전담하고 있고, 그 외 네트워크 및 시스템 관리에 4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직원수가 예전보다 대폭 줄긴 했지만 매주 한차례씩 갖는 지사 마케팅 전략회의는 생기와 활력이 넘친다.

 대구지사는 IBM을 비롯해 HP·선·시스코·알카텔 등 주요 외산 협력업체들의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와 라우터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대구지사의 네트워크 장비 판매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시스코 네트워크 장비 판매시장은 대구지사가 대구경북지역의 80% 이상을 공급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그 외 솔루션부문에는 자사제품인 엔라이즈(Enrise)·GW·KM·EKP·EIP 등 다양하다.

 대구지사는 초창기부터 대학과 병원 정보화에 주력, 이 분야의 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했다. 특히 90년대 하반기 이후 대구대학·영남이공대학 등 대학 캠퍼스망 구축에 이어 파티마병원·경북대병원 등 지역의 상당수 병원을 고객사로 유치하는 등 대학과 병원 정보화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또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부품업체인 평화발레오와 한국전자 등 모두 100여곳이 대구지사의 거래처들이다.

 현재 추진중인 프로젝트로는 지난달 수주한 포항 성모병원의 의료영상저장전달시스템(PACS:팍스) 망 구축, 보광병원 팍스 망 구축 등으로, 대구지사는 올해 매출목표인 6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 대학의 캠퍼스 망, 병원 EKP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 수주 마케팅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구지사는 또 예산부족 등으로 아직 무르익지 않은 지자체·교육청 등 관공서시장이 곧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신규마케팅을 통한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 지사장은 “대학과 병원 분야의 정보시스템 구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관공서와 기업체 등 아직 새롭게 발굴해야 할 시장이 적지않다”며 “앞으로 마케팅시장 다각화를 통해 지역정보화의 선도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53)745-4201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