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대위가 일본의 권위있는 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육군보병학교에 따르면 현재 고등군사과정 교육을 받고 있는 이상민(29·육사 53기) 대위가 일본 ‘열전변환연구회’ 주최로 지난 8∼9일 열린 ‘2001년도 열전변환(TEC:Thermo Electric Conversation) 심포지엄’에서 연구회에 제출된 58건의 논문 중 최우수논문으로 뽑혔다.
이 대위의 논문 제목은 ‘한국형 온돌용 보일러의 배기열을 이용한 열전발전’으로 일본 열전변환학계에서 외국 유학생이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위는 이번에 수상한 연구논문 외에도 일본 ‘방위기술저널’ 4월호에 ‘아모퍼스(非精質) 실리콘/게르마늄 열전반도체의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해 일본 방위청 기술연구본부 관련 부서가 이 논문을 전부 회람하는 등 한국군 장교의 우수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97년 설립된 일본 열전변환연구회는 대학교수와 국공립 연구기관 연구원 등 회원수가 250여명에 이르는 일본의 대표적인 학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