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독일 머크(Merck KGaA)사가 세계 최대 TFT LCD 생산국으로 부상한 한국시장을 겨냥, 경기도 포승에 ‘종합디스플레이재료센터(머크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MAT)’를 설립한다.
머크 한국법인 머크주식회사(대표 베르너 파이퍼 http://www.merck.co.kr)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르겐 겔하우스 머크그룹 부사장은 “다음달부터 이 센터에서 연간 32톤 규모의 액정을 생산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디스 등에 공급할 것”이라며 “액정 생산의 모든 역량을 한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는 특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한국 LCD산업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향후 생산량을 늘리고 광학필름과 컬러필터까지 생산, 이곳을 종합 디스플레이용 재료 연구 및 생산센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머크의 베르너 파이퍼 사장은 “국내 한 업체와 광학필름 생산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중이어서 궁극적으로는 광학필름도 생산할 계획”이며 “그 시기는 성장 추이를 봐가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정은 백라이트에서 전사되는 빛을 투과 내지는 차단시키는 역할을 하는 LCD의 핵심 소재로 현재 국내 수요의 60% 이상을 독일 머크가 공급하고 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