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정정보화 전략 수립-아파트 e비즈 활성화 박차

 가정을 e비즈니스 거점으로 활용하는 국가 차원의 방안이 곧 마련된다.

 정부는 가정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조만간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한 정보화 촉진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최근 ‘아파트 e비즈니스’를 골자로 하는 ‘가정정보화 추진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정보통신부는 우선 이달 말까지 ‘아파트 e비즈’ 개념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아파트 e비즈니스 활성화 방안을 위한 추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기존 사이버아파트 인증제에 e비즈니스 기능을 포함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통부는 연내에 국무총리 조정실과 건교부와 협의를 거쳐 아파트 e비즈와 가정정보화 안건을 국무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아파트 e비즈니스란 종래의 사이버아파트에서 한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단순히 아파트 내에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 위에 사이버쇼핑, 엔터테인먼트, 금융거래, 세금납부 등 가정 내 각종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이는 그동안 구축된 전국적인 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망을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상이다.

 정통부 측은 이번 가정정보화 구상에 따라 초고속네트워크가 구축돼 있고 밀집 주거 형태인 아파트를 구심점으로 삼아 1000만명에 육박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실질적인 e비즈니스 이용자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계획이 추진될 경우 가정이 e비즈니스 거점으로 대두되는 등 e비즈니스 혁명이 가속화돼 초고속망 기반의 지역밀착형 콘텐츠와 사이버쇼핑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소액결제, 통합과금 등 솔루션시장이 확대되는 등 산업전반에 대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