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의 분사 작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됐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1일 천리안 분사를 위해 지난 달 말까지 기존 천리안 사업부 소속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전적(轉籍) 신청을 받아 최종 심사를 거쳐 총 83명 중 29명을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법인인 ‘CSD(가칭)’에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천리안 사업부의 83명 가운데 17명은 데이콤 소속을 유지한 채 파견 형태로 CSD에 합류시키고 퇴직을 결정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5명은 데이콤의 영업 부서로 전환, 배치시키기로 했다.
이 중 영업 부서로 배치되는 35명에 대해서는 실무배치에 앞서 2일부터 3주일 동안 별도의 영업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데이콤에서 분사 후 심마니,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DMI)과 통합되는 CSD는 기존 천리안 소속 인력과 파견직, 심마니 및 DMI의 60명 가량을 합쳐 100여명으로 출범한다.
데이콤측은 전적이 결정된 인력들이 이달 13일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빌딩으로 이주, 오는 11월로 예정된 통합법인 출범작업을 벌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데이콤 한 관계자는 “CSD의 정식 출범 일자를 확정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날을 ‘D-데이’로 삼을 계획”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11월 1일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