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 http://www.connector.co.kr)는 커넥터 전문업체지만 차세대 전략사업을 광부품사업을 육성, 점퍼코드·커플러·고정감쇠기·가변감쇠기 등 주력 품목인 6종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점퍼코드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구현을 위한 광학적 링크에 필수적인 광학 접속 자재로 전송기·광계측기·광통신·케이블TV 등의 장비에서 광 전송로를 연결해주는 부품이다.
10기가 이상에 적합한 이 제품은 삽입손실과 발사손실이 타사의 제품에 비해서 40% 가량 우수하며 가격은 스탠더드의 경우 1만2000원선으로 삼성전자·코닝 등 국내외 광모듈 생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광섬유 커플러는 한 곳에서 전송된 신호를 여러 곳으로 분배 또는 여러 곳에서 전송된 신호를 한곳으로 결합시키는 장치로 프리미엄급의 접속손실은 0.1㏈ 이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파장대를 1530∼1610나노미터(㎚)까지 올릴 수 있다.
고정감쇠기는 감쇠폭이 타사 제품에 비해 작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의 감쇠폭이 1㏈에 비해 절반 정도인 0.5㏈로 정밀하다.
광계측기·광통신·케이블TV 등 광 분배망의 포트마다 균일한 광전력으로 맞추는 데 사용되며, 지나치게 광 전력이 클 때 시스템에 적합한 광 세기로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광신호 파장을 여러 개의 부기구로 분파 및 합파하는 WDM, 입사된 광을 출력할 때의 세기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가변감쇠기의 성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93년부터 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오랜 기간 커넥터를 전문으로 생산하며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업계에서 최초로 광점퍼 코드를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15개 아이템의 50여가지의 제품을 생산,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과 유럽·미국·중국 등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창원 사장은 “광산업은 당분간 미래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야 하는 산업”이라며 “매년 연구개발과 관련, 20억∼30억원의 자금을 투입,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