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성능테스트

 ▲테스트환경

 CPU 펜티엄4 1.8㎓

 메인보드 인텔 845G(인텔 오리지널 보드)

 메모리 삼성 PC-2100 DDR 256MB

 그래픽카드 지포스4 Ti 4200

 운용체계 윈도 XP

 패치 인텔 칩세트 패치 & 인텔 애플리케이션 액셀러레이터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의 성능을 알아볼 차례다. 콤보드라이브다 보니 챙겨야 할 실험이 적지 않다. 먼저 기본적으로 CD롬 드라이브의 성능을 알아본다. 여기에 DVD롬 드라이브, CDRW 드라이브 각각의 성능도 꼼꼼히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광학드라이브인 만큼 소음과 발열 등 물리적 성질까지 살펴보았다.

 

 ▲CD롬 드라이브 성능

 CD롬 드라이브 성능을 알아보는 데는 흔히 ZD넷의 CD 윈벤치나 CD 테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새롭게 GP 벤치라는 CD·DVD전문 테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CD 윈벤치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 LG전자-05.jpg/삼성-04.jpg : LG전자와 삼성 콤보드라이브의 CD롬 드라이브 성능>

 전송률 그래프를 살펴보면 두 제품 모두 큰 흠을 잡기는 어렵다. 매우 안정적인 전송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구분 LG전자 GCC-4320B 삼성 SM-332

 평균배속 30.7 30.5

 최저배속 18.2 18.0

 최고배속 44.9 44.4

 평균 액세스타임(㎳) 107.2 105.1

 CPU 점유율 4.5% 4.9%

 

 세부적인 항목을 살펴보아도 마찬가지다. 평균배속은 모두 30배속 정도로 최고 40배속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무시할 정도의 차이지만 LG전자 제품이 조금 빠른 편이다. 반면 체감속도와 관계있는 액세스타임은 상대적으로 삼성 제품이 빠른 편이므로 CD롬 드라이브의 성능은 무승부라고 할 수 있다.

 

 ▲CD리코더 성능

 네로 버닝롬을 이용해 CD리코더의 성능을 알아보았다. CD리코더의 배속과 리코딩 당시의 CPU 점유율 등에 중점을 두었다.

 <그림. LG전자-03.jpg/LG전자-01.jpg : 존 CLV방식으로 최대 32배속의 속도를 자랑한다.>

 <그림. samsung-09.jpg/LG전자-08.jpg: 같은 존 CLV방식이지만 구간을 나누는 것이 다르다. 리코더의 저스트링크를 갖추고 있다.>

 

 

  

 배속 그래프를 살펴보면 두 제품 모두 구간에 따라 리코딩 배속을 달리하는 이른바 ‘존(Zone) CLV’ 방식을 쓰고 있다. 16배속이 넘는 CD리코더들은 대부분 ‘존 CLV’방식을 쓰고 있으므로 표시되는 리코딩 배속은 말 그대로 최고 리코딩 배속일 뿐 전체를 그 속도로 리코딩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16배속 리코더에 비해 32배속 리코더가 이론적으로는 절반의 리코딩 소요시간이 정상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LG전자 제품이 16×, 24×, 32×로 3단계로 속도를 높이는 데 비해 삼성 제품은 16×, 20×, 24×, 32×로 좀 더 세분화돼 속도를 높이는 것이 다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전체적인 배속에서는 LG전자 제품이 25.42배속, 삼성 제품이 26.01배속의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실제 리코딩을 해보았을 때는 사뭇 다른 결과를 보인다. 692MB의 CD를 ISO방식으로 리코딩했을 때 LG전자 제품은 4분2초, 반면 삼성전자 제품은 4분10초가 걸렸다. 미디어는 SK의 24배속 지원 미디어를 이용했다. 리코딩시간은 명령어를 클릭하는 시간과 동시에 초시계를 작동시켜 측정했다.

 앞선 실험과는 달리 LG전자 제품이 좀 더 빠른 리코딩 시간을 보인 셈인데 미디어의 특성 때문으로도 이해될 수 있지만 어쨌거나 실제 리코딩 속도에서 LG전자 제품이 조금이나마 앞서는 것은 존CLV의 구분이 단순해 순간적으로 배속이 바뀔 때 속도가 떨어지는 구간이 적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림. etc-01.jpg : 실험에 이용한 692MB의 샘플 CD.>

 

 반면 LG전자 제품의 경우 최저 리코딩 배속이 8배속이라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낮은 배속으로 구워야 지터에러 등이 안 생기는 오디오CD 등을 만들 때는 오히려 배속이 너무 높아 불편한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 제품의 경우 최저배속이 4배속이고 다양한 리코딩 속도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RW드라이브 성능

 RW미디어는 단순히 레이저를 이용하는 CDR에 비해 좀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RW의 성능을 알아보는 데는 리코딩속도와 RW포맷시간을 모두 확인했다.

 

 구분 LG전자 GCC-4320B 삼성 SM-332

 692MB RW리코딩 시간 8분43초 8분42초

 650MB RW미디어 완전포맷시간 8분34초 8분34초

 

 앞선 실험과 같은 원본을 이용한 실험과 RW포맷시간에서는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앞선 리코딩 속도에서 LG전자 제품이 약간 앞섰던 것에 비해 RW기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DVD롬 드라이브 성능

 DVD롬 드라이브 성능을 알아보는 것은 사실 다른 실험에 비해 오차가 심한 편이다. CD롬 드라이브에 비해 DVD롬 드라이브의 배속을 정확히 체크하기 어려운 탓이다. 이번 실험에서 이용한 DVD 스피드(Speed)99만 해도 아직 정식버전이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미디어의 특성에 따라 배속이 크게 다르게 표시되는 단점이 있다. 이번 실험에 이용한 것은 6.23Gb, 2레이어의 티벳에서의 7년 DVD타이틀이다.

 <그림. LG전자-10.jpg / samsung-15.jpg : DVD타이틀로 알아본 DVD롬 드라이브의 성능은 두 제품 모두 비슷하다.>

 

 구분 LG전자 GCC-4320B 삼성 SM-332

 평균배속 6.32 6.37

 최저배속 3.34 3.36

 최고배속 6.13 6.17

 평균 액세스타임(㎳) 108 112

 CPU 점유율 5% 8%

 

 그래프가 중간에서 꺾이는 현상을 보이면서 배속이 낮게 표시된다. 광학드라이브의 경우 최외곽에서 최고 배속이 나오는 특성을 보이지만 2레이어의 특성상 이런 식으로 그래프가 표시되는 것이 정상이다. 따라서 12배속이든 16배속이든 적어도 DVD롬 드라이브로서의 쓰임새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액세스타임과 CPU 점유율에서는 약간이나마 LG전자 제품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림. LG전자-13.jpg/samsung-11.jpg : GP 벤치로 알아본 DVD롬 드라이브의 성능. 앞선 실험과는 사뭇 다른 결과를 보인다.>

 

 앞서 CD롬 드라이브의 성능을 알아보았던 GP 벤치(Bench)는 DVD타이틀의 성능을 알아보는 데도 쓸모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알아본 결과는 사뭇 다른 결과를 보인다. LG전자 제품은 조금 복잡한 그래프곡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제품은 매우 정상적인 그래프 곡선을 보인다.

 

 구분 LG전자 GCC-4320B 삼성전자 SM-332

 미디어 로딩 시간 11.5초 8.6초

 평균배속 43.0 71.8

 최저배속 7.3 49.9

 최고배속 60.6 102.1

 평균 액세스타임(ms) 143.5 112.8

 CPU 점유율 6.1% 5.5%

 

 앞선 DVD 스피드99에서의 결과와는 달리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 로딩 시간부터 모든 실험결과에서 앞선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배속은 CD롬 드라이브로서의 배속이므로 DVD롬 드라이브의 배속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물론 이 시험 역시 미디어의 인식 결과에 다른 차이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실제 제품 배속이 앞서고 앞선 실험의 결과를 유추해볼 때 이 정도 차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발열 & 소음

 레이저를 이용하며 고속으로 회전하는 기계인 탓에 콤보드라이브 역시 상당한 소음과 진동 그리고 발열은 어쩔 수 없다. 대부분 이러한 물리적인 성질은 하나의 묶음처럼 움직이는 성질이 강하다. 소음이 심하면 발열과 진동도 심해지는 식이다.

 이러한 물리적인 성질들은 성능보다는 안정성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온도는 콤보드라이브를 케이스에 장착한 것과 비슷하게 박스에 넣어 약 1시간 타이틀을 돌린 다음 측정했다. 소음 역시 마찬가지로 30분 동안 측정해서 평균적인 값을 측정했다. 기본적으로 약 22℃, 55㏈의 사무실 환경이다. 본디 소음과 진동의 경우 무향·항온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런 환경과는 약간 차이가 있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구분 LG전자 GCC-4320B 삼성전자 SM-332

 소음 63㏈ 60㏈

 발열 39.2℃ 39.4℃

 

 소음의 경우 새롭게 디자인을 바꾼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그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안쪽을 살펴보면 LG전자 제품과는 달리 소음을 줄이기 위한 커버를 볼 수 있다. 작은 차이지만 이런 흡음재를 쓰면 아무래도 소음과 진동에는 유리하게 마련이다. 소음에서 문제되는 트레이를 열고 닫을 때 나는 특이 소음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발열의 경우 두 제품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림. LG전자-커버.jpg / 삼성전자-커버.jpg : LG전자 제품과 달리 삼성전자 제품은 흠음재를 붙여 소음을 줄이려는 노력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