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TV솔루션업체인 케이아이티비(대표 한동훈)와 호텔정보화 전문업체인 매지넷의 지주회사 e룸이 2일 해외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각각 보유한 솔루션과 정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대해 향후 3년간 마케팅 및 프로모션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이에앞서 케이아이티비는 지난 8월 e룸과 8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주문형비디오(VOD) 솔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제휴로 케이아이티비는 매지넷이 보유하고 있는 아태지역 15개국 400개 호텔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방향TV용 셋톱박스 및 솔루션 수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매지넷은 호텔정보화 서비스 경험과 기존 호텔 VOD 콘텐츠를 바탕으로 보다 광범위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엔터테인먼트 및 정보 서비스 사업 분야를 새롭게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가 추진하는 양방향TV 서비스는 기존 TV와 브로드밴드망을 통해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주문해서 볼 수 있는 디지털 VOD 방송서비스다.
한동훈 사장은 “각사가 보유한 솔루션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통합함으로써 양사 모두 해외 디지털 방송 서비스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아태지역 15개국의 기간통신사업자와 매지넷과의 연결고리를 십분 활용하여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