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시장 도전과 응전>솔루션 통합-WAS·개발툴

 볼랜드코리아와 한국사이베이스는 기존에 개발툴 분야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WAS시장에서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치면서도 필요에 따라 솔루션을 공유하는 등 ‘경쟁’과 ‘협력’이라는 양면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의 동반상승을 꾀하고 있다.

 

 <한국사이베이스>

 한국사이베이스(대표 이상일)는 자사의 WAS 제품인 ‘EA서버’가 대용량의 트래픽과 강력한 온라인 트랙잭션 프로세싱(OLTP)을 지원하는 웹애플리케이션 배포시 효과적인 통합 플랫폼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 제품은 자바·COM·C++·EJB 등과 HTML·XML·자바스크립트 등 개방형 표준을 지원한다.

 사이베이스는 지난 7월 실시한 WAS 벤치마크테스트인 ECPerf의 테스트 결과, 경쟁사 제품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한 최적의 e비즈니스 시스템 인프라라는 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시장이 800억원대에 달할만큼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WAS가 e비즈니스 플랫폼의 핵심 요소로서 단독 모듈이 아니라 기업포털(EP),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모바일 등 솔루션과 연계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들 솔루션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자사가 DBMS·EAI·WAS·EP·모바일 등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축적해온만큼 토털 e비즈니스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분야별로 기술지원능력을 갖춘 파트너를 통해 우수고객 발굴과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웹서비스 개발툴킷을 제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웹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생성·전개하도록 지원하며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효과적인 연동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EA서버 4.1버전은 ‘메시지 포 자바’ 기능이 추가돼 자바 개발자가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매핑툴을 통해 쉽게 XML 문서를 자바 오브젝트로 매핑하도록 했다.

 사이베이스는 또 91년 출시된 개발툴인 파워빌더가 현재 2만여명의 개발자를 확보하며 두터운 사용자 기반을 갖고 있는만큼 이를 EA서버의 실제 수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이베이스는 EA서버와 통합기능을 강화한 파워빌더 제품군을 통해 시장 확산에 나서고 있으며 화이트정보통신 등 컴포넌트 기반 SW업체와 펜타소프트 등 솔루션 공급업체와의 공동 마케팅·서비스 등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볼랜드코리아>

 볼랜드코리아(대표 최기봉)는 제이빌더 등 개발툴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WAS 시장과 연계해 동반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볼랜드는 자사의 WAS인 ‘베스(BES)’가 총소유비용(TCO)과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들어 선두권 업체와의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개발툴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온 볼랜드는 최근 자사의 자바 애플리케이션 개발툴인 제이빌더가 BEA·사이베이스 등의 WAS 제품에 번들로 탑재돼 공급될만큼 표준 개발툴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WAS의 시장 인지도도 함께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늦은 올해 1월부터 WAS시장경쟁에 뛰어든 볼랜드의 WAS 제품은 크게 세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확장성이 높은 J2EE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앱서버 에디션’, 간편하게 웹으로 배포하는 ‘웹에디션’, 그리고 웹에서 코바(CORBA)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는 ‘비지브로커 에디션’으로 이뤄져 있다.

 볼랜드는 베스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TCO를 반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파티셔닝·클러스터링·리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통해 시스템 자원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신규고객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베스는 J2ME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J빌더 모바일 셋’의 비주얼 디자인 툴을 활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위한 통합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올해 환경부·GTS코리아 등 60개 기업·기관에 공급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볼랜드는 또 개발툴과 관련해서는 웹서비스 양대진영인 닷넷과 자바 진영을 모두 지원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자바 개발툴인 제이빌더를 통해 윈도·리눅스·유닉스 등 다양한 OS를 지원해온 볼랜드는 윈도용 개발툴인 ‘델파이’와 ‘C++빌더’를 리눅스에서도 운용되도록 했다. 또 최근엔 리눅스 개발툴인 ‘카일릭스’의 기능을 강화, 애플리케이션을 컴파일하면 윈도에서도 곧바로 구동되도록 실행파일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OS 지원기능을 가진 개발툴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쉬프트정보통신>

 국내 업체인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원동학)은 지난 99년 자체개발한 WAS 제품인 ‘토인비’를 200여 사이트에 공급하면서 꾸준한 시장공급 성과를 거두고 있다.

 토인비는 기존 기간업무의 웹 확장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백본을 제공하며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웹기반 정보 서비스 운용 및 통합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구축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턱시도·엔테라 등 기존에 사용하던 TP모니터 소스를 수정없이 I/O 변수를 정의하는 것만으로 웹 구현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클라이언트서버 및 웹 환경을 동시에 지원하며 SAP/R3와 각종 그룹웨어와도 연동할 수 있다.

 토인비에는 또 시나리오 기능이 탑재된 서버서비스 저작도구인 ‘서비스 오브젝트 빌더’가 제공돼 사용자 라이브러리 내의 서비스 확장팩을 통해 개발자가 손쉽게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다이내믹 웹빌더, 다이내믹 리포트빌더 등 개발툴과 리포팅툴을 일원화해 원스톱으로 웹기반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쉬프트는 올해 국방부·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제일화재·한전KDN 등 40여개 기업과 기관에 토인비를 공급했다.

 이 회사는 기업 업무환경의 웹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만큼 토인비를 기간업무의 웹 전환을 위해 특화된 WAS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세분화된 시장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되는 토인비5.0 버전에는 기존의 서버 매니저 기능을 보완해 기간업무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클러스터링 기능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쉬프트는 WAS와 함께 자바 기반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리포팅툴인 ‘가우스’의 시장공급을 늘려 웹기반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업체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프론테크놀로지>

 

 인프론테크놀로지(대표 김유진)는 자사의 ‘웹타이드’가 뛰어난 캐싱기능을 통해 대용량의 트랜잭션 처리에 장점이 있다는 것을 내세워 금융·통신 등 하이엔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으로 대두되고 있는 웹서비스 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UDDI·SOAP·WSDL 등 웹서비스 표준기술을 지원, 이질적인 애플리케이션과 운영환경을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웹서비스 툴킷을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인프론은 또 웹타이드에 탑재돼 있는 분산 동적 캐싱(Distributed Dynamic Caching), 객체 관계형 맵핑(Object Related Mapping), CMP를 이용한 컴포넌트 등을 통해 탁월한 트랜잭션 처리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가 요구되는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웹타이드는 올해 원주 기독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건설교통부의 자동차제작결함 민원처리시스템, 강남구청의 포털사이트 등에 공급됐으며 하반기에도 3∼5개 정도의 업종별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프론은 또 클라이언트서버(CS) 환경에서 웹으로, 그리고 웹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기업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해 옴니스테크놀로지·이헬스컨설팅 등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미들웨어 제품인 ‘아르고2002’의 시장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CS·웹·모바일 등 세분야의 IT환경을 지원하는 토털 미들웨어 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주)마이크로소프트>

 닷넷을 통해 웹서비스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지난 3월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을 출시, 닷넷 개발툴의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MS는 4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선보인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을 통해 비주얼베이직·델파이·파워빌더 등 기존 개발툴 시장을 주도해오던 4세대 개발언어 시대의 마감과 새로운 확장성표기언어(XML)시대의 본격화를 선언했다.

 MS는 XML·UDDI·SOAP 등 새로운 표준을 구현할 수 있는 툴킷과 라이브러리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왔으며 최근에는 ASP닷넷 웹매트릭스, 웹서비스개발킷(WSDK)을 발표해 닷넷 개발자들의 XML 웹서비스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닷넷과 XML 웹서비스 알리기에 주력해온 MS는 하반기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립소프트웨어업체의 솔루션을 닷넷으로 전환하는 작업과 고객기업의 닷넷기반 파일럿 프로젝트 등을 적극 지원, 기업 IT인프라에 닷넷을 전파해간다는 전략이다.

 또 닷넷 개발자 확보를 위해 각종 기술세미나 및 커뮤니티 지원을 강화하고 조만간 ‘닷넷 패스트스타트(FastStart) 프로그램’을 발표해 광범위한 개발자 교육 및 프로젝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MS는 마케팅그룹 소속이던 개발자팀의 인원을 확충해 사장 직속의 개발자 플랫폼 비즈니스 그룹으로 독립시켰다.

 특히 MS는 하반기 중에 비주얼 스튜디오의 차기버전으로 윈도닷넷 서버를 지원하는 개발도구인 ‘에버렛(가칭)’을 새롭게 발표, 웹서비스 시장을 주도해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