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주관으로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당초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446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이단형)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일본 도쿄 국제무역센터에서 ‘한일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446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이번 상담회에는 크레듀·넥슨·게임빌 등 국내 29개 기업과 일본 NEC, NTT, 야후재팬, 일본TV 등 일본내 디지털콘텐츠 관련 주요 기업 150개사 250여명이 참가해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교육정보화 전문업체인 크레듀(대표 김영순)는 자체개발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인 ‘CREsys.5.0’과 300여종의 교육콘텐츠를 가지고 참가해 후지쯔, 산요, 노무라 등 30여개 기업과 상담회를 거쳐 납품을 위한 최종상담을 남겨놓고 있어 36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멀티화인테크(대표 김재봉) 또한 일본 후쿠오카현에 e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교육용 콘텐츠 솔루션을 수출하기로 해 약 2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엔버스터(사장 박세준)는 마이크로소프트재팬과의 상담을 통해 경마를 소재로 한 X박스용 게임타이틀을 개발키로 했으며 디즈니 일본법인인 디즈니재팬과 협상을 진행하는 등 140만달러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니메이션업체인 메인스트림스튜디오(대표 최진)는 일본 NTV와 350만달러 규모의 3D애니메이션을 공동제작하기로 협의했으며 NTT-BB, 실리콘스튜디오 등과도 약 350만달러에 달하는 상담을 벌였다.
이밖에도 헬로우쿡(대표 김성만)은 유니시스, 노무라증권 등과의 상담을 통해 100만달러 규모의 요리관련 콘텐츠를 제공키로 했으며 엔젠테크놀러지(대표 박기현)는 마이크로넷과 100만달러 규모의 3차원 실시간 스트리밍관련 공동기술 개발을 위해 이달 중에 본격적인 계약 협상을 하기로 했다.
진흥원의 허문행 콘텐츠사업단장은 “이번 상담회에 노무라, 웨스트LB 등 증권사들이 참가해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콘텐츠, 솔루션, 게임 등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투자의향을 밝혀 향후 국내 기업들의 수출 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11월 중순께 유럽지역에서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전 세계 지역별로 상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