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PDA 등 모바일 기기가 취업정보 제공의 새로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카우트·잡코리아·잡링크·인크루트 등 취업포털 전문업체들은 기존에 인터넷으로 제공하던 각종 취업정보 및 관련 서비스를 휴대폰이나 PDA 등 모바일기기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휴대폰 가입자의 폭발적 증가와 PDA 사용자 기반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이를 통해 그동안 20∼30대에 한정됐던 고객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하고 기존 회원의 충성도를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카우트(대표 문영철 http://www.scout.co.kr)는 휴대폰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가 구직자에게 직접 스카우트 제의를 하면 해당 구직자의 휴대폰을 통해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KTF의 1318전용 ‘비기(BIGI)’를 통해 아르바이트 정보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또 PDA를 통해 구인정보, 아르바이트, 취업뉴스, 게시판, 교육정보 등을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잡코리아(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는 핫(HOT)채용정보, 실시간 채용속보, 업종별 채용정보 검색은 물론 휴대폰과 PDA를 통해 이력서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구직자가 미리 설정한 희망구직조건에 따른 맞춤채용정보를 제공하고 휴대폰을 통한 이력서 수정서비스까지 지원, 수신인 e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기업별 채용정보에 따라 각각 다른 이력서를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휴대폰과 PDA를 통해 지원과정과 결과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잡링크(대표 한현숙 http://www.joblink.co.kr)는 정규직·헤드헌팅·아르바이트 관련 정보는 물론 취업뉴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기법 등 맞춤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휴대폰 SMS를 통해 이력서 접수 확인 및 채용여부 확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PDA를 통해 구직뉴스를 일주일 간격으로 e메일로 제공한다.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도 휴대폰 SMS와 PDA를 통해 채용 속보와 단신, 구인·구직 등 각종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터넷에 등록해 놓은 이력서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웹페이지 내용을 PDA를 통해 실시간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회사와의 제휴를 통한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 인터넷포털 업체에 CP로 참여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훨씬 좋다”며 “이들 외에도 후발업체들도 최근 모바일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