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지방시대>(51)이병화 부산게임영상협회장

“부산지역 게임·영상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출범한 부산영상게임협회는 21세기 디지털시대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받는 게임·영상산업의 성장을 돕는 엔진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신라대학교 총장으로 부산영상게임협회 초대회장을 맡은 이병화 회장(62)은 “게임과 영상산업은 지식기반사회의 디지털 문화산업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정보기술(IT)·디자인 특성화 대학인 신라대학교가 지향하는 목표와 협회의 방향이 같기 때문에 산학협력을 통해 부산지역 게임·영상산업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부산지역 게임·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게임과 영상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이 요구된다”며 “특히 게임·영상분야의 전문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게임·영상 관련 특기를 지닌 10명을 올해 신라대 특기자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으며, 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부산광역시장배 게임대회의 수상자들이 신라대학교 입학시험 특수재능 보유자 전형에 응시할 경우 우대하는 특전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이 회장은 현재 몸담고 있는 신라대학교의 IT·디자인 관련분야와 산학협력을 추진해 부산지역 게임업체와 영상업체에서 필요로하는 고급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부산게임영상협회는 부산지역 게임산업과 영상산업의 공동발전을 목표로 게임사업팀·영상사업팀·국제협력팀·기획팀 등 4개 팀으로 조직을 구성,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등 지역업체의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해 각종 정보공유는 물론 부산지역 게임·영상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부산 게임산업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업체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게임실력을 겨루는 ‘부산광역시장배 게임대회’를 마련하고 오는 29일부터 4일 동안 개최한다. 또 부산지역 게임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사가 제작한 게임과 영상작품을 대상으로 우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올해의 우수 게임·영상 작품상’ 시상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지역 게임·영상업체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업체들로 하여금 개발의욕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협회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지역 관련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한국첨단게임협회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등 서울 유관단체들과의 정보교류 및 인적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일본 등 선진외국의 게임 및 영상관련 협회나 산업체와의 교류협력을 추진해 부산지역 게임·영상업체의 해외진출을 돕는 등 국제 교류를 통한 실질적인 도움을 회원사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게임·영상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해 아마추어 개발팀을 지원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게임·영상 교육 인프라 구축, 게임·영상 아카데미 운영 등 다각적인 인력양성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척박한 환경을 가진 부산의 게임·영상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게임·영상업체가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통한 지원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부산이 게임·영상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발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