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남본부(본부장 선명규)는 올해말까지 100여억원을 들여 남해안 49개지역 섬마을에 유선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완도, 노화도 등 31개 도서지역에 유선망을 이용한 6200여회선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이 완료됐고 추가로 올해말까지 신안, 장산도 등 18개 도서지역에 1000여회선의 초고속인터넷시설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남본부는 이 지역에 최대 155M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대용량무선전송장비를 비롯해 가입자 집안까지 광케이블망을 연결해 최대 8Mbps 속도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남해안 섬마을 주민들도 초고속통신망 구축을 통한 정보소외계층에서 벗어나고 문화생활수준 향상과 특산품 전자상거래도 가능해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전남 남해안 도서지역은 무궁화위성을 통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제공됐으나 40여만원 상당의 위성 안테나를 구입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많았으며 유선망이 보급될 경우 대도시 등 육지와 다름없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남본부 관계자는 “지역·계층간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보화가 낙후된 도서지역에 초고속통신망 구축을 통한 정보화고속도로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통한 농·어촌 지역의 지식정보화 수준향상과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