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차세대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가 설치될 ‘핵융합특수실험동’이 5일 한국기초과학연구원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핵융합연구개발사업단(단장 이경수)은 지난 98년 12월부터 939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2638㎡ 규모로 △핵융합실험동(지상 7층, 지하 2층) △특수설비동(지상 2층, 지하 2층) △전기동(지상 4층, 지하 2층) 등 3개 건물을 완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실험동은 중성자 차폐를 위한 특수구조물과 기둥이 없는 대공간구조물, 자장 발생 억제를 위한 비자성 철근으로 시공됐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초전도 자석·진단 및 제어장치·고주파 가열장치·중성자빔 가열장치·마이크로웨이브 가열장치 등 KSTAR 핵심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KSTAR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국내에서도 3억도 이상의 플라즈마 발생과 가열 및 300초 이상의 정상상태 핵융합 플라즈마 제어 등이 가능해져 차세대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닷물을 원료로 한 청정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 단장은 “국내 핵융합 연구 수준의 세계화와 핵융합실험에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물의 합리성 및 기능성·안정성·경제성 등을 최대한 고려해 건설했다”며 “오는 2004년까지 연 250여명의 연구인력과 정부 1380억원, 원자력기금 500억원, 업체투자 600억원 등 모두 248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