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큐리텔(대표 송문섭 http://www.curitel.co.kr)이 새로운 독자브랜드 준비를 완료하고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 연내 삼성전자·LG전자에 이은 빅3 진입을 선언했다.
팬택&큐리텔은 이달중에 6만5000컬러와 40화음을 지원하는 30만원대의 컬러단말기를 ‘큐리텔’ 브랜드로 출시키로 했고 SK텔레콤에 단말기 공급을 신호탄으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팬택&큐리텔은 전신인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네오미라는 독자브랜드를 가지고 있었으나 분사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사실상 내수영업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지난해 팬택의 지분인수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으면서 1년여 내수시장 공략을 준비, 이번에 새로운 브랜드로 신제품을 내놓게 됐다.
팬택&큐리텔은 이를 위해 내수영업을 위한 조직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기획홍보실을 새로 만들고 5명의 인력을 새롭게 영입, 대기업에 맞먹는 홍보조직을 갖추는 동시에 와해되다시피 했던 국내 영업본부도 60∼70명의 인력을 새롭게 확충했다.
노순석 팬택&큐리텔 기획홍보 상무는 “시장진출 초기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수시장 빅3 진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40여곳에 불과했던 AS센터를 100∼120개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하이닉스반도체의 이동전화단말기 지원부서들이 분사 후 팬택&큐리텔과 분리, 독자 생존을 모색하면서 크게 약화된 AS망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팬택&큐리텔은 연내에 월 시장점유율을 15% 달성해 1차적으로 빅3에 진입하고, 내년에는 20%까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메이저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