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관리시스템(KMS)이 기업지식포털(EKP), 기업포털(EP) 등으로 진화하며 차세대 경영환경 솔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KMS가 기업경영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획득·창출·저장·공유·활용하는 수단이자 21세기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것이다.
4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와 한국지식경영학회가 후원해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릴 ‘KMS 코리아 콘퍼런스 2002’에서는 국내 산업별 지식경영 성공사례와 KMS 신기술 및 활용전략이 발표되는 등 지식경영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앨빈 토플러, 제임스 브라이언 등과 함께 지식경영학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피터 드러커에 따르면 새로운 경제사회에서 ‘지식’은 전통적 생산요소인 노동력·자본·토지에 버금가는 인류의 자원이다.
이에 따라 지식관리를 시스템화하는 작업이 기업의 21세기 생존조건으로 떠올랐다. 특히 첨단 통신기술에 부합하는 지식포털의 필요성이 증대하면서 KMS산업이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표1참조
◇KMS 포털화의 배경=기업들은 지난 98년 이후로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다차원분석(OLAP)도구 등을 통해 방대한 자료(데이터)를 보다 잘 관리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위해 KMS를 속속 도입했다. 이후 기업내 부서간 협업을 위해 전사적으로 통합된 창구를 통한 정보활용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KMS의 EP 및 EKP화가 현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또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 개인정보단말기(PDA)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KMS 포털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삼성SDS, SKC&C, 대림I&S 등 시스템통합(SI)업체를 비롯해 핸디소프트, 날리지큐브, 코리아와이즈넷, 온더아이티, 와이즈프리, KCC정보통신 등 그룹웨어·KMS·EP 전문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전망=KMS는 그룹웨어·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웹의 강점을 취합하는 형태로 발전하며 기술적으로 데이터를 통합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EP로 진일보할 전망이다.
EP를 업그레이드한 애플리케이션인 EKP도 KMS를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EKP는 지식의 획득(capture), 전송(transmit), 재사용(reuse)에 초첨을 맞춰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제공해준다. 표2참조
업계에서는 KMS 포털화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600억원대에 머물렀던 KMS시장이 올해 800억원대로 3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관련 그래프/도표 보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EKP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