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분야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게임방송 온게임넷은 오는 11일 우리나라 RTS게임 최고 멀티플레이어를 가리는 이벤트전 ‘RTS통합 타이틀매치’를 연다. 이 이벤트전은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는 ‘워크래프트3’, 국산 RTS의 선두주자 ‘킹덤언더파이어’와 ‘쥬라기원시전2’ 등 총 4개 게임을 한차례씩 치러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권투의 통합 타이틀전을 방불케하는 이번 대회 참가자는 김대호 선수와 봉준구 선수. 두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로도 이름을 날렸지만 일찌감치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에도 눈을 돌려 여러 대회를 휩쓴 바 있다.
김대호, 봉준구 선수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은 각 경기에서 선택한 종족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여 한층 흥미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선수는 테란(스타크래프트), 휴먼(워크래프트3), 휴먼(킹덤언더파이어), 원시인(쥬라기원시전2) 등 각 게임에서 인간종족을 선택한 반면, 봉준구 선수는 저그, 언데드, 데빌, 데몬 등 악의 종족을 선택했기 때문. 온게임넷을 통해 11일 7시 생방송될 이 대전은 정일훈 캐스터가 진행하고 김도형, 채정원씨가 해설을 맡는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