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 6년은 우리나라에 지식관리시스템(KMS)이 소개되고 도입되는 단계였습니다. 이제 KMS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지식경영솔루션으로서 한단계 진일보할 것입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산하 한국지식경영위원회의 제갈정웅 위원장은 ‘KMS 코리아 콘퍼런스 2002’가 KMS 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 공유·저장·관리 솔루션에 머물렀던 KMS가 실제 업무에 활발하게 적용되면서 21세기 지식경영을 위한 중심축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평균 3년을 주기로 각종 정보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듯 KMS도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을 벗어나 웹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KMS의 포털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갈 위원장은 “이번 행사에서도 KMS를 출발점으로 삼는 기업지식포털(EKP), 기업포털(EP) 솔루션이 대거 소개돼 지식경영산업의 발전방향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한국지식경영학회(회장 김인수)와의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KMS에 국한하지 않고 지식경영산업 전반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 지식경영산업을 위한 산학연계모델을 만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계획이다.
제갈 위원장은 “산업체 전반에 걸쳐 지식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정부도 인식을 같이하기 시작하는 등 지식경영 활성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