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랠리와 기업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10월까지 종합주가지수 850선대의 2차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3일 이근모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7개월간 지속됐던 외국인들의 순매도 러시가 진정추세며 회사채와 국고채간 수익률이 줄어들며 증시로 채권자금이 이동, 유동성 축적에 따른 유동성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의 영업이익 회복과 부채감소, 저금리 기조 등으로 경상부문에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돼 올해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전통적으로 종합주가지수는 경기를 반영, 500∼1000구간에서 움직여왔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의 8배 정도로 역사적으로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평균 PER를 적용할 경우 적정 종합지수는 1400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 지분율 증가에 따른 기업지배구조 개선, 현격히 개선된 기업 재무구조, 기업부문의 영업효율성 증대로 전통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이제 해소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가정할 때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배율(PBR)에 의한 적정 종합주가지수는 150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이에 따라 10월안 850선, 연말에는 대선 등의 변수가 있어 전망이 어렵지만 내년 1분기중 1000선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