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OS포럼은 앞으로 국내기업들이 취약했던 시스템 보안 관련 원천기술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지난 2일 정식 출범한 정보보호 운용체계(OS) 전문 포럼인 ‘시큐어OS포럼’의 의장으로 추대된 홍기융 시큐브 사장(40)은 미국의 대기업들이 선도하는 시스템 보안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큐어OS포럼은 서버 보안의 주요 분야인 시큐어OS와 관련된 학계와 관련업체, 연구소, 관련기관 전문가, 해외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회원을 구성, 오는 12일 시큐어OS포럼 콘퍼런스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홍 의장은 “시큐어OS는 관련업체와 대학교수 등이 대거 참여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지식공유 창구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차세대 보안 분야의 잠정적 수요층을 발굴하고 인지도를 확대하는 한편, 관련 전문가 양성에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큐어OS포럼은 그동안 전문가그룹과 일반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정식 사이트(http://www.secureos.org)를 오픈하는 등 선행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개인회원은 현재 900여명을 넘어섰으며 법인회원은 연말까지 30개사 확보가 목표다.
앞으로 △국가 IT 기반구조의 안전과 신뢰성 확보 및 운영방안 연구 △기술개발 및 표준제정을 위한 분과위원회 활동 △국제 콘퍼런스의 정례화 등 포럼의 국제화를 위한 다각적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국내 정보보호기업을 계속 회원사로 추가하는 한편, 중국과 일본 등의 전문가들을 포함시켜 범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포럼으로 확대하고 더 나아가 싱가포르·호주·미국 등의 보안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국제포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 중국은 중국과학원을 중심으로 시큐어OS포럼이 결성된 상태로 내년에 양국 포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 의장은 “그동안 정보보호 관련 각종 협회나 포럼 등을 미국업체들이 이끌어오면서 각종 표준화와 정보를 독식해온 반면 이번 시큐어OS포럼 출범은 세계적으로도 처음 결성되는 것으로 차세대 보안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이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