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최동환)은 항법제어연구그룹 김종철 박사팀이 개발한 ‘근거리보정위성항법시스템(LAAS)’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신기술(KT)인증마크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LAAS는 기존 항공기 착륙유도시스템보다 정확성·안정성·데이터 처리속도 등에서 월등히 앞선 위성항법을 이용한 항공기 착륙유도시스템으로 울산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시범운용 중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위성항법시스템의 첫째 조건인 무결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데다 요구정확도도 100m당 4.3m의 오차로 기존 위성항법장치(GPS)의 7.6m보다 우수하다.
김 박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이 아닌 우리나라가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은 데이터통신과 위성항법에 의한 실시간 종합항공교통정보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LAAS 외에 현대자동차의 ‘미국 SULEV 규제 대응 엔진시스템기술’ 등 35개 기술을 올해 3분기 KT마크로 확정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