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져 720선까지 내려앉았다. 전날보다 17.54포인트 내린 723.05에 마감됏다. 미국 증시 급락과 전세계 증시의 동반 추락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투지심리가 급랭, 장중 한때 717선까지 밀렸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소형주를 중심으로 20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2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8357만주와 2조2186억원으로 격감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낙폭을 확대시켰다. 반면 KDS, 누보텍, 씨크롭 등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초저가주에 개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대적인 강세흐름을 보였다. 상승종목이 228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무려 572개에 달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전날보다 0.91포인트 내린 58.1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강해지면서 지수낙폭이 더욱 커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716만주와 7554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계속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업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였으며 정보기기, 인터넷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KTF,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2% 이상 하락하며 낙폭 확대에 앞장섰다. 전날 상승폭이 컸던 안철수연구소가 보합권에, 휴맥스가 2%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보안 및 셋톱박스 관련주에도 약세 분위기 팽배했다. 쌍용정보통신은 매각계약 체결설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돋보였다. 하락종목이 560개로 상승종목 203개를 압도했다.